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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목 | 감독 없는 싸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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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지무수 흉(比之无首 凶)
경쟁의 세계에서 감독이 없으면 흉하다.
현대는 무한경쟁의 시대이다. 주역에서는 경쟁에서 승리하는 법을 몇 가지로 구분하여 가르쳤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세상을 살면서 감독 없는 경쟁의 불리함을 설명하였고 훌륭한 한분이라도 사부로 모시어 생의 조언을 들어가면서 살아가야 한다고 주역에서 역설하였다.
권투선수
나는 어린 시절 권투회관에서 운동을 한 적이 있었다. 약 일 년을 넘게 다니니 경상남도 체육회에서 아마추어 소년 권투 시합이 있었다. 사범님이 나를 출전해야 한다고 반 강제적으로 지목하였다. 그래서 약 보름동안 심하게 훈련을 시켰고 스파링도 매일 하였다. 지금 생각하면 소규모 지역 소년체전이다. 나는 시합 때문인지 밥맛도 없고 자주 잠도 설쳤다. 그리고 부모님이 이 사실을 알까 엄청 두려워했다. 부모님이 아시면 다니던 권투회관은 물론 시합도 못나가게 될 것은 눈에 보이는 일이기 때문이다. 내가 운동을 하게 된 동기는 친구들에게 지기 싫었기 때문이다. 소년시절에는 싸움 잘하는 친구는 모두에게 무척이나 부러움을 받기에 시작되었을 것이다.
우리는 출전하는 세 명의 선수가 구덕운동장에 갔다. 지금 같으면 실내에서 조명을 받고 좋은 시설에서 운동을 하겠지만 그때에는 난장이다. 운동장에 임시 링을 만들어 놓고 몇 사람의 VIP손님과 심사위원을 위하여 의자를 만들어 놓았을 뿐 모두들 서서 경기를 관전한다. 그것도 누구나 입장하여 구경하는 열린 공간이다.
나는 도착하여 시합복으로 갈아입으라 한다. 장소가 없어서 링의 한 귀퉁이에서 팬티를 벗고 아래옷을 갈아입으니 구경 온 사람들이 와~ 하면서 웃는다. 지금 생각하면 60년대의 사회의 형편이 정말 어려웠던 모양이다. 그래도 어린 시절이라 창피함도 모르고 시합에 임했다. 첫 번째는 무사히 이겼다. 사범은 두 번째만 통과하면 준결승전에 나간다고 했다. 그날은 운이 좋았는지 좋은 시합으로 무사히 경기를 마쳤다.
어제같이 관중에게 웃음거리가 되지 않으려고 둘째 날은 시합용 팬티를 미리 입고 바지를 입었다. 그리고 운동장에 도착하니 선배가 먼저 와서 오늘은 사범님이 집에 급한 일이 생겨서 오질 못한다고 했다. 그러니 코치없는 시합을 하라고 하였다. 나는 오히려 잘 된 일이라 생각이 들었다. 뒤에서 잘 들리지도 않는 말로 고함을 치고 일회전을 마치고 나면 시키는 대로 안한다고 다그치는 그가 정말 싫었다. 그리고 시간에 되어서 나는 링 위로 올랐다.
그런데 이상한 일이다. 그렇게 뒤에서 떠들던 감독의 고함소리가 없으니 무언가 두렵고 자신이 없다. 뒤에서 떠들어 대든 고함소리의 소중함을 없으니 알 것 같았다. 일회전이 끝나고 이회전이 되었다. 시작하자 말자 나의 턱을 무었인지 육중한 망치가 가격하는 것이 감지 되었다. 그리고는 링의 메트가 천천히 하늘로 오라 오는 것이 보였다. 어렵프시 들리는 심판의 원, 투, 쓰리하는 카운터 소리가 약 40 수년이 지난 지금도 귀전에 들리는 것을 간혹 느낀다.
모든 경쟁에는 지도자가 있어야 한다. 감독 없는 경기는 이기는 것이 힘 든다. 우린 무한경쟁 시대에 살고 있다. 우리는 과연 어려운 일이 닥쳤을 때 조언을 들을 수 있는 사부님은 있는지, 어려움에 처해 있을 때 나를 위해주는 진실한 친구는 있는지를 생각해 보아야 할 일이다.
주역은 이야기한다. 나의 뒤편에서 나의 길을 가르쳐줄 지도자가 없으면 경쟁에서 이길 수가 없다고... 조언을 해주는 분을 모시는 것이 삶의 지혜이라고 주역은 우리에게 가르친다.
무수(无首) - 머리가 없다. 지도자가 없다. 감독이 없다.
댓글목록

화곡님의 댓글
화곡 작성일
헉!!! 초아선생님께서 권투를~~~
초아선생님께서 권투를 하셨다는것에 정말 놀랐습니다.
저도 세계참피언이 되어서 부와 명예를 얻으려고
프로선수생활을 5년동안 정말 열심히 운동을 하였습니다.
낮에는 일하고 밤에는 권투하고 여자친구,술,담배를 전혀 하지않고
체육관 링에서 먹고자고를 한3년동안 해서 신인왕전준결승!
주니어 패더급 랭킹2위로 한국타이틀매치를 도전해서
판정패하고 군대를 가게 되었습니다.
군대를 갔다와서 운동에 대한 미련이 엄청 남아있었으나
제가 운동하면서 직장을 다니던 회사의 존경하는 사장님의
말씀에 글러브를 과감히 벗었습니다.
" 권투는 이제는 사양스포츠이니 그만하고 너의 그 열정과 투지를
일하는데 나한테 사업을 배워서 네가 이루고자하는 부와명예를
쟁취 해라"
정말 그때 사장님의 말슴을 안듣고 지금도 운동을 하였으면
어덯게 되었을가 생각하니 조금은 아찔합니다.
초아선생님의 말씀처럼 무슨일을 하던 휼륭한 스승님이 계신다는것
얼마나 중요한지 항상 느끼고 살아가고 있습니다.
항상 좋은글 그리고 생각할수 잇는 기회를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누구를 만나고 누구와 노느냐에 따라서 인생이 바귄다"

천일신검님의 댓글
천일신검 작성일선생님께서 지으신 주역강의 중에서 제일 그리고 처음으로 마음에 와 닿았던 말씀입니다. 저의 부족함을 깨우쳐 주신 것 감사드립니다.

초아 서대원님의 댓글
초아 서대원 작성일
"화곡선생!"
그대는 내가 일생을 통해 본 많은 사람중에 상재(商才)가 제일 뛰어난 인물입니다. 그댄 본인의 품성은 어느 누구와도 견줄수 없을 정도로 큰 인물이지만 세상이 그댈 고생 시킬 것 입니다. 왜냐하면 출생의 환경이 화곡을 누루기 때문입니다. 조금씩 환경을 조성해 나가면서 세상이 그대를 받아주는 순간까지 기다려야 합니다. 그리고 그 때를 잘 측정해야 합니다. 꾸준히 일하면서 내가 무얼 가지고 성공해야 할 것인지가 하늘이 그대에게 준 화두일 것입니다.

초아 서대원님의 댓글
초아 서대원 작성일
"은하수 같은 남자 성원!"
항상 자신을 찾으려는 노력이 넘 아름답습니다. 그리고 정직한 것이 그대의 장점입니다. 그대 星沅이라는 호를 쓰면 엔젠가 때를 얻을 것을 나는 약속합니다.

초아 서대원님의 댓글
초아 서대원 작성일
천일신검님!
주역은 저 자신이 잘 풀이하지 못해서이지 우리에게 더 많은 지혜를 줍니다. 나는 60살이 다 되어서 깨달아서 쓰질 못하는 것이 한입니다. 설령 젊어서 알았다 하더라도 지금과 같겠지만 한번의 도전은 있을 것인데 하는 생각이 듭니다. 부디 자신에게 주어진 시간을 인식하고 때가 오면 공간의 이동을 ... 그리고 뜻을 이루십시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