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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억지 춘향
곤몽 린 
困蒙 吝

< 욕심으로 억지로 하는 교육이 있다. 이는 엄청 곤란한 일이 닦친다.>
 
교육은 국가의 앞날을 좌우하는 중대한 과제이면서 우리모두 자녀의 교육앞에서 자유롭지 못하다. 대대로 내려오는 조상님의 유언 속에는 자식들에게 재산을 남겨 줄 생각말고 공부를 시켜 지식을 머리속에 너어 주어라 하는 말들을 들어면서 우리 살아 왔다.

그래서 인지 자녀의 교육에는 빈부귀천을 막론하고 지나칠 정도로 적극적이다. 사실 배운 사람과 무식한 사람은 일상의 생활속에서도 차이가 난다. 그리고 누굴 처음 만나도 하는 직업을 또는 학벌을 알고 싶어하고 그것이 그사람의 평점이 된다.

사실 교육은 중대한 우리들의 화두이다. 그러나 주역에서는 억지로 시키는 공부는 곤란한 일이 일어난다 하였다. 적성에 맞지 않는공부, 하기싫은 공부, 경제적 능력에 맞지 않는 교육은 어려운 일을 발생시킨다고 경고한 이야기 이다.

나의 단골 손님 중 부동산으로 갑자기 부자가 된 분이 있었다. 그는 있는 돈으로 지역사회 봉사 활동을하고 정당에도 가입하여 ㅇㅇ위원장등 명함을 받아 보면 비좁을 정도로 이력이 곽차 있다.

나를 만나면 돈보다 명예다. 그러나 중학교도 안나 온  학력으로는 그가 원하는 정치활동은 어림없다. 그게 한이 된 사람이다. 그래서 걸핏하면 내가 공부를 했으면 장차관은 따논 당상관인데 하면서 푸념이다. 그래서 그의 한을 자식 공부에 집중하였다. 그러나 누굴 닮아서 인지 공부에는 잼뱅이다.

돈으로 돈으로 고등학교는 겨우 마쳤는데 대학은 전문대학도 어렵다. 그래서 나를 찾아와 자식을  유학을 보내려고 의논하려 왔다. 그를 보는 순간 주역의 "곤몽 린"이라는 구절이 머리에서 떠 올랐다. 나는 말렸다. 아니 될 이야기 입니다. 만일 유학을 보내면 뒤에 크나큰 후회를 하실 겁니다. 라고 말하면서 그를 설득했다. 그러나 버럭 화를 내면서 문을 박차고 나가 버렸다.

그리고는 그렇게 자주 오던 전화도 소식도 없다. 이 년후에 그는 나를 찾아 왔다. 얼굴에는 근심이 꽉차있다. 어떤 경로를 통했는지는 몰라도 아들을 미국으로 유학을 보냈는 모양이다. 그런데 그 아들은 방탕한 생활이 시작 되었고 육개월 어학코스를 한다고 해 놓고는 이후는 학교는 전혀 다니지 않으면서 질팡하게 놀았다.

그리고 같은 부류의 친구를 사귀어서 마약까지 하다가 미국정부에서 강제 출국을 당했다. 아들을 만나 보니 미안한 얼굴은 전혀 없고 뻔뻔스럽기 짝이 없었다 한다. 그래도 옛날에는 순진하고 순수한 점은 있었는데 이제는 건방이 넘처서 아버지의 말씀도 전혀 겁내지 않으니 기가 찰 노릇이다. .
 
아들의 유학 사건 이후는 자주 물어 오던 일도 없어지고 사이도 뜸해졌다. 이후에 운이 갔는지 아버지도 판단을 잘못하여 재산도 없어지고 병까지 들었다. 그는 부인을 보내 나를 병원으로 데려 오라고 하여 대학병원을 찾아 갔다. 그의 얼굴은 사경을 헤메고 있었다. 그의 옆에는 아들도 있었다.

그는 " 선생님! 저 어리석은 아들을 내가 죽더라도 앞길을 가르쳐서 잘 살게 해주소." 하며 나의 손을 잡느다. 그리고 아들을 향해 선생님말씀 잘 듣고 시키는데로 하라고 한다. 아들은 예하고 대답은 했지만 그의 얼굴에는 "무슨 점쟁이 따위를" 하는 표정이 역역하다.

나는 그의 병실을 나오면서 희안의 눈물이 났다.

잘가시게 하는 나의 짧은 중얼거림을 뒤로 하고 나는 집으로 돌아 왔다.
그 이후 이야기는 나는 전혀 모른다. 아들도 부인도 나를 찾지 않았고 나도 이후의 소식은 들은 적이 없다.

그러나 욕심으로 공부를 시키면 크다란 피해를 당하는 모습을 보면서도 나 역시 자식의 교육 욕심에는 자유롭지 못했다. 그것이 우리의 인간적인 한계인 모양이다. 그러나 나무를 물 줄때와 비료를 줄 때가 있듯이 자녀 교육에도 때를 놓치는 어리석음은 행해서는 아니된다. 어느정도가 적당선인지는 우리모두의 화두인 것이다.

어렵고 어려운 것이 자녀를 어떻게 공부시키고 사회로 내보내야 할 지를  우린 찬찬히 사고 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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