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아칼럼

페이지 정보

본문

제목 주먹보다는 말
재사 중 길 무구 왕삼석명 
在師 中 吉 无咎 王三錫命

< 전쟁의 가운데 있더라도 외교의 방법으로 매듭을 지어야 길하다. 설령 이루어지지 않는 외교를 행하여도 허물이 없다. 그러나 진정한 어려움은 적장이 아니라 나를 지휘하는 윗사람이 최고의 걸림돌인 것이다.>

전쟁을 수행함에 뛰어난 전략가나 용맹한 장수가 최고의 지휘관이 아니다.

전투를 수행하기 전에 외교로써 전쟁을 방지하도록 노력하여야 하며 그 노력이 아무런 결실을 얻지 못하는 일이 되더라도 끝까지 전쟁보다는 평화적인 방법을 구상하는 장수가 최고의 전략가요, 최상의 지휘관이라는 것이다.

외교적 노력을 서로가, 아니 한편에서라도 시도하지 않고 전쟁을 일으키는 우매함을 일깨워주는 지적한 주역의 장이다.

싸우기 전에 먼저 대화를 해야 한다.

전쟁이 아니라 법원에서의 소송도, 서로 싸우는 개인적인 싸움도 먼저 사태를 해결하려 대화의 장을 열어 보았는지 우리는 주역의 이 구절을 읽어 면서 다시금 생각해 보아야 할 것이다.


나는 톨스토이의 전쟁과 평화를 읽으면서

“사상과 이념의 차이로 원수가 되는 것이 아니라 감정에서 생긴다.”

라는 것이 주역의 외교의 장을 보면서 깊은 맘속에서 감동적으로 우러나왔다. 그러나 정작 외교전의 어렵게 하는 중대한 것은 적이 아니라 외교전에 임하는 최고의 지휘자임을 가르쳤다. 전쟁에 임하는 장수의 인격의 크기가 얼마나 중요한지 다시 생각하게 하는 주역의 이야기이다. 적이 침공해 왔을 때 적진을 향해 목숨을 걸고 나라를 지키기 위해 전방으로 떠나는 장수와 후방의 왕과의 관계는 과연 어떨 것인가.

충신이냐 아님 적과 내통하여 칼끝을 거꾸로 하는 역적인가 하는 의심의 생각이 왕의 뇌리를 불안하게 하는 것이 문제이다.

이성계의 위화도 회군이 고려를 결정적으로 망하게 하였고 현대의 정치에서도 쿠테타를 일으켜 정권을 전복시킨 예는 얼마든지 있다. 후방의 왕의 생각은 적과 죽음을 걸고 싸우는 장수는 충신이요, 외교전으로 물리치는 장수는 의심의 중심에 서는 것은 아마 당연한 일이다.

외교전의 중요함은 누구나 알고 있지만 이러한 변수에서 장수의 어려움이 있다. 그래서 현대의 정치는 군과 외교를 분리하였다. 군인은 오직 전투만을, 정치외교는 문사출신이 내각의 지휘를 받아 행하고 있다. 그래도 전투에 임하는 군인이 싸우지 않고 적을 물리친다면 그보다 더 좋은 전술은 없다는 것이 주역의 가르침이다.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초아칼럼게시판
초아칼럼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작성날짜 조회수
55 초아컴 10-24 3251
열람중 초아컴 09-16 2563
53 초아 서대원 11-28 5204
52 초아 서대원 11-04 4119
51 초아 서대원 08-09 3344
50 초아 서대원 07-25 4074
49
공산주의 댓글5
초아 서대원 07-23 4140
48
이혼 댓글8
초아 서대원 07-16 6298
47 초아 서대원 07-06 5360
46 초아 서대원 07-04 4926
45 초아 서대원 07-02 3470
44 초아 서대원 06-29 2972
43 초아 서대원 06-26 4155
42 초아 서대원 06-24 3672
41 초아 서대원 06-13 3490

검색